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기초 주식 공부 3단계

by miniminisam 2025. 11. 24.

주식이미지

재무제표는 기업 분석의 필수 도구지만, 모든 숫자가 진실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기업들은 다양한 회계기법과 표현 방식을 통해 수치를 ‘보기 좋게’ 꾸밀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익이 실제보다 커 보이고, 위험이 감춰질 수 있으며, 투자자는 착시 속에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번 3단계에서는 재무제표 분석 시 반드시 경계해야 할 회계적 함정과 위험 신호를 알아봅니다.

이익 조작: 숫자 놀음의 실체

이익 조작은 재무제표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회계 트릭입니다. 기업은 외형상 ‘흑자’처럼 보이기 위해 다양한 회계처리 기법을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예시: - 비용 이연 처리: 발생한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해 당기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부풀림 - 수익 인식 시점 조작: 아직 실현되지 않은 매출을 미리 반영 - 일회성 이익 반영: 부동산 매각, 자회사 지분 처분 등 문제는 이러한 조작이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을 유도하지만, 다음 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는 ‘실적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의 신호: - 순이익은 급등, 영업이익은 제자리 -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 - 감가상각, 충당금, 재고자산 변화 폭이 큼 실적을 숫자로만 보지 말고, 이익의 질(quality)을 판단해야 합니다.

회계 착시: 실제보다 좋아 보이는 재무 구조

회계 기준은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어, 같은 숫자도 표현 방식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 - 리스부채 은폐 - R&D 비용 자산화 - 감가상각 방식 조정 이는 기업의 현금 흐름이나 경쟁력과 무관하게 숫자를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응법: - 현금흐름표와 손익계산서를 함께 보기 - 감가상각, 충당금 등 자산 변화 항목 체크 - 비유동부채, 리스 부채 등 주석 사항 꼼꼼히 읽기 숫자의 크기보다 그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따져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부채 은폐: 숨겨진 리스크 읽는 법

겉보기에는 건전해 보여도, 실제로는 부실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는 부채 은폐 방식이 존재합니다. 주요 유형: - 특수목적법인(SPC) 활용 - 우발채무 주석 처리 - 단기차입금 장기 분산 표현 위험은 경기 불황 시 유동성 위기로 나타납니다. 확인할 항목: - 유동비율: 100% 이상 - 이자보상배율: 3 이상 - 주석 내 우발채무, 보증채무 등 확인 재무상태표 외에도 주석과 부채의 질까지 꼼꼼히 체크하세요.

회계는 숫자의 언어지만, 때론 진실을 가리기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PER이 낮고, ROE가 높더라도 그것이 조작된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이번 주에는 관심 있는 기업의 현금흐름표, 주석사항, 감가상각비를 중점적으로 체크해보며 숫자 너머의 진실을 읽는 훈련을 시작해보세요.